여행 이야기

베트남-캄보디아 여행 5일차

싱글이아빠 2015. 3. 3. 01:11

4박 6일 일정이지만 저녁 11시 비행기 타고 새벽 6시에 도착하니 사실상 마지막 여행입니다. 항상 마지막은 아쉬운데

유난히 캄보디아는 애착이 가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잠시 과거로 갔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 그런 느낌

 

호텔에서의 아침 조식입니다. 깔끔했구요. 쌀국수가 제일 든든하고 입맛에 맞았습니다. 아쉬운 건 김치가 없다는 거 외국에 나가면 제일 그립죠

 

호텔 방 벽에 붙어 있던 그림. 앙코르톰 남문 모습으로 좌우로 선신과 악신이 나가를 붙잡고 우유바다 휘젖기를 하고 있는 있습니다

 

짐을 다 챙기고 호텔로비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 미팅시간이 8시 30분으로 캄보디아 여행에서  아침은 참 여유가 있습니다.

오늘 귀국 비행기 시간이  저녁 11시이기 때문이겠죠

 

 

왼쪽부터 2004년부터 국왕이 된 노로돔 시아모니 현 캄보디아 국왕,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 시아누크의 부인 모니코 이지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는 거리는 멀지만 시차는 1시간입니다.

아래 조각의 잔뜻 찡그린 표정이 우습네요.

 

 

캄보디아의 화페는 리엘이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지페는 100, 500, 1000, 2000, 10,000, 20,000, 50,000, 100,000리엘이 있구요. 동전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첫 일정은 캄보디아 북서쪽에 위치한 세계최대의 인공호수 바라이호수를 보는 겁니다.

바라이 호수는 11세기초에  2대의 왕조가 공사를 하여 완성하였으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천년 전에 만든 인공저수지이고 남북길이가 2km 동서는 무려 8km나 됩니다

본래 바라이호수는 동쪽과 서쪽 두개가 만들어졌지만 동쪽 바라이호수는 오래전에 메말라 버렸고 지금은 서쪽 바라이호수만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이곳은 씨엔립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휴양지라고 하는데 가이드말에 의하면 씨엔립에서 바라를 보려면 버스타고 13시간을 나가야 하고 비용도 20~30$ 정도 되다보니

이들에게는 그 돈이 너무 부담이 되는거죠. 그래서 바다 대신 이곳으로 가족단위로 여행와서 쉬고 간답니다

 

바라이 호수 해변가에 죽 늘어선 나무 지붕들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라이호수 주민들이 사는 집입니다. 바다를 보고 있어 나름 운치가 있다고 느껴지면서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팔찌팔러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니 낭만은 금새 쪼물어들고 맙니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9살짜리 남자 아이가 달라들면서 "나 하나도 못 팔았어" 하며 달려듭니다. 바로 바구니에 담아있는 팔찌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돈 없다고 하면 바로 "거짓말"이라고 반박합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였고 한국말을 곧잘 알아들었습니다.

  팔찌는 아이들 가족들이 하루종일 만들고 아이들이 파는 형태더군요. 가이드 말에 의하면 교민들이 조그만 학교를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하는군요

 

물고기 구워 놓은 것이 다 말라서 그리 맛있을거 같지 않지만 입안에 침이 살살 도는 걸 참았습니다. 캄보디아 애도 따라오구 ㅎ ㅎ

 

열대과일들을 모아두니 색깔들이 각양각생으로 참 화려합니다. 신혼여행 때 태국에서 열대과일을 먹고 실망을 많이 했는데 캄보디아의 열대관일은 참 맛있더라구요

특히 망고는 설탕을 뿌려놓은 듯 무지 달았습니다. 참고로 가운데 분홍색 과일이 '스로깐 네아'라고 하는데요

색깔이 화려해서 참 달게 같은데 잘라보니 속모양이 키위하고 모습하였고 맛은 그리 달지는 않았음. 실패.

 

코코넛인거 같죠. 근데 좀 작아보이네요 앙코르와트에서 먹은 것보다는

 

눈이 맑고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따라다니면서 "하나도 못팔았어" "빨리 (사겠다고) 약속해요" 하며 술수를 쓰더라구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심리전도 보통이 아닙니다. 사줄 생각이긴 했지만 사주면 또다른 애들이 온다기에 뜸을 드리면서 공부 열심히 해라 그랬더니 예~~~하며

계속 집요하게 따라다닙니다. 애들은 일단 한사람만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물건을 팔면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서 다시 똑같이 말합니다.

" 나 하나도 못 팔았어" ㅎ ㅎ

 

 

 

 

 

 

 

 

일행 중 한 할머니가 물건을 싸게 샀다고 하네요

 

 

이제 작은 킬링필드(죽음의 뜰)로 불리우며 킬링필드 대학살 당시 억울하게 죽은 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사찰인 왓트마이 사원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대한민국-캄보디아 우정의 도로>라는 표지가 눈에 띄어 재빨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가이드에 이런 도로는 많고 다 우정의 도로라고 하는군요

 

150미터 크메르 앙코르예술 작업장이 있다는 표지판이 있네요

 

캄보디아 토양은 거의 전체가 황토흙이구요 우리나라 황토보다 훨씬 붉게 느껴집니다

 

와트마이사원은 1975년 크메르루즈 폴포트 정권에 의해 수많은 지식인과 정치인, 양민들이 과거 론놀 정권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3년 7개월간 800만 인구의 1/3인 200만명 이상 학살된 이들 영혼을 위해 세운 사원입니다.

폴포트는 이상적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시켰습니다.

킬링필드란 1984년 미 헐리우드가 제작한 영화로 참상이 세상에 알려졌지요

 

 

정문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위령탑들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여러개의 탑신들이 다른 모양으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체로 학살된 현장으로 추정된다는군요

 

 

캄보디아는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거의 그림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와트마이 사원 건물지붕이 겹겹이 올라가 있으며 지붕 맨끝이 높이 하늘을 향해 있음이 인상깊었습니다

 

 

 

 

 

사원입구에는 눈이 멀고 손이 절단되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바구니에 놓고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기구해서 너무 맘이 아픕니다

 

 

 

딸아이가 돈을 주자 발로 돈을 받습니다

 

크메르루즈에 희생된 이들의 유골이 안치된 탑.  우리가 오기 며칠 전 새로운 이곳으로 안치되었다는군요

해골에 이가 없는 이는 나이가 그래도 제법 있는 사람이지만 이가 있는 유골들은 젊은 희생자들이랍니다

 

 

 

이전에 유골들을 안치한 곳이며 바로 옆에 좀더 넓고 단정한 곳으로 옮겨져 지금은 비어있음

 

 

 

가이드 말에 의하면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서 수술을 해야 하기위해 구걸을 한다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아이의 생명이 아니라 동정에 의한 구걸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문뜩 들었습니다.

땅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모습들이 안쓰러우면서도 얼마나 모아야 수술을 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캄보디아 의술로 나을 수는 있는건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여러 생각들이 나더군요. 저 너무 나쁘지요

 

 

 

일정상 들러야 하는 쇼핑 상황버섯 매장입니다. 크기가 어마어마 하죠 50년된 거라 하는군요

 

이 상황버섯 매장 사장님은 여기서 나온 수입으로 캄보디아 작은 마을에 많은 기여도 하여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상황버섯은 뽕나무에 나온 것이 제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캄보디아가 기온과 토양이 적격이라고 하네요

과거 캄보디아에서는 상황버섯의 효능을 몰라 땔감으로 썼다고 하네요 ㅎ ㅎ

개인적으론 상황버섯이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들 사셨어요.  특히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말에 저도 솔깃했습니다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여행가서 저질린게 많아서리

 

 

주문받은 상황버섯을 망치로 잘게 부셔서 주문량에 맞게 개인별로 포장하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설명도 길었고 주문량도 많아 점심식사가 30분가량 늦어졌어요 배고픈디

 

 

 

상황버섯 매장

 

 

 

 

 

비포장된 길을 왜이리 정이 가든지 모르겠어요. 과거 30년전 시골 외갓집에 가는 비포장길을 덜컹거리는 버스타고 가던 생각이 납니다.

길가의 풀들은 흙먼지을 하얗게 뒤집어 썼고 버스가 지난간 뒤의 흙먼지는 참 거시기 했는데 그때가 왜그리 그리운건지

 

캄보디아 여행이 문화여행이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시간여행인 거 같아요. 현실적으로 과거를 돌려 갈 수 없는 곳을 다른 나라를 통해서 다녀오는 대리 체험이랄가

 

 

 

진짜 북한에서 운영하는 한다는 평양냉면관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도 하면서 공연도 볼 수 있는데 공연자들이 절세 미녀들입니다.

역시 남남북녀가 틀린 말은 아니듯요. 공연도 촬영하고 싶었는데 작년에 좋지않은 사건이 있어 그 이후론 사진촬영를 금지했다네요

 

 

식사후 북한 직원들과 기념촬영 기회도 있었네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북한동포를 보게 된 것은 처음이고 어렸을 적 외국인을 가까이서 봤을 때의 떨림이 있었네요

참 가깝고도 먼나라 북한 어서 사이좋게 지내고 통일되서 서로 잘 살았으면 하는 그런 날을 꿈꿔 봅니다

 

어김없이 식당주변에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어 맘이 편칠 못합니다

 

우리는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 똔레샵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이 호수는 길이 150킬로미터, 너비 30킬로미터 기본면적 3000제곱킬로미터에

우기 때는 메콩강의 역류로 그 서너 배가 넓어지는 아시아 최대호수이며 캄보디아 전 국토면적의 15%를 차지하는 한다네요.

그 위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수상가옥 마을의 모습을 볼 수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물은 공사판의 구정물처럼 누렇게 볼품은 없습니다. 그래도 배를 탄다는 설래임과 톤레삽 민가를 가까이서 본다는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배안에서 노도 저으며 일을 합니다

 

 

 

 

우리 현지가이드 철수(한국식 이름)입니다. 톡톡이를 같이 타고 다니면서 저와 무척 친해졌죠.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에도 꼭 오고 싶다고 했는데 핸폰번호라도 알아둘 것 그랬나 싶네요

 

 

 

그물로 낚시하는 어부를 보았습니다. 과거 똔레삽 호수는 고기가 너무 많아 손으로도 풍족히 잡을 수 있었다고 하던데 느낌으로는 그리 많이 잡히지 않을 거 같아요

이런 물에 어떤 고기가 사나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경우라면 메기나 미꾸라지 정도 살텐데요

 

 

 

 

 

 

 

 

 

우리나라 관광객이거나 중국 관광객이겠죠. 우리 여행때는 중국인들보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얼짱각도로 해야 잘 나올까요 ㅠ

 

드디어 드넓은 호수에 접어들었습니다. 곳곳에 우리나라 자원봉사단체의 쉼터가 보여 반가웠습니다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말에 감격스럽기도 하구요

 

 

 

 

 

 

 

 

톤레삽 호수의 고공모습

이곳은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곳이며 작은 쪽배를 타고 민가를 갈 수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이 호수에서 생활하는 민가의 모습입니다.

이 호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베트남 국경지역사람들로 전쟁 때 톤레샵 호수를 노로 저어 캄보디아로 와 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베트남에서 돌아가려하자  전쟁시 나라를 버리고 갔다하여 받아주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할수없이 이제 캄보디아로 가려했는데 캄보디아 법에는 주민증이 없으면  땅을 밟을 수 없게 하다보니  

할 수 없이 물위인 톤레삽 호수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당시 난민이 5천여명이었는데 현재는 2만2천여명 정도로 늘었다는군요

이런 된장할 일이 있군요

 

 

 

 

 

 

정박한 곳의 화장실.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도 조그만 쪽배 관광이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못타 아쉬웠는데 오늘 제대로 구경할 것 같아요. 출발합니다

 

핸드폰 빠뜨리지나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네요

 

주변 일행들과 현지인들이 나오도록 한 컷

 

 

마나님에 함께 딴 뱃사공이 유머스럽고 재미있습니다. 한참 가다가 우리말로 악어있다고 소리쳐 웃기도 했죠

 

 

 

여기도 사원 같은데도 있구요 가전제품 파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때 이곳사람들이 많이 불쌍할 것 같았는데 표정을 상당히 밝았습니다. 육지에서처럼 막 구걸하지도 않구요.

 

저랑 같이 딴 현지뱃사공도 한국말로 나를 "형님" 이라고 부르며 민가의 이모저모를 알려주었습니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아이도 하나 있고 나이는 24살이라네요

 

 

 

 

 

 

우리가이드는 캄보디아에 처음와서 똔레삽 주민들이 이 물을 떠서 먹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유투브에 다큐로 이 곳을 찍어놓은 거 보니까

물을 사다 먹는다 하더군요. 아마 좀 돈이 있는 사람을 사다먹고 없는 집은 이 물을 떠서 부유물 침전하면 윗물을 가지고 식수로 사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호텔에서 가져온 일회용 치솔이나 바라이호수 아이들에게 샀던 팔찌를 이 곳 아이들에게 하나씩 던져 주었습니다.

 

 

 

 

얼굴에 장난끼가 다분한 현지 뱃사공 잔

 

 

사진을 한 컷 찍는다니 웃으며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느나라나 사진 싫어하는 사람은 없나봅니다

 

 

 

이런 곳에는 어린아이들은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부모가 잠깐  한눈 파는 사이 발이라도 헛딪어 물에 빠진다면 아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이 곳 수심은 채 1미터도 안되는 곳이 많아 아이들이도 자유롭게 수영을 즐깁니다

 

 

 

 

 

 

 

 

 

 

 

 

 

 

왼손에 우리 일행이 준 일회용 치솔을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물결이 세어서 물이 정화될 것 같지도 않는데 이런 곳에서 대소변을 하고 다시 그 물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똔레삽 민가을 둘러보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여행의 풍류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민가 방문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가는 데 낡은 배를 타고 호수의 파도를 힘겹게 해치고 가는 일행이 있어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비록 수심이 얕긴 하지만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법 큰 뱀을 몸에 감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상술에 하나더군요 자선행사는 아니구요. 우리 일행들 중 몇몇은 자발적으로 1$씩 주곤 했습니다.

 

 

 

 

 

 

 

 

 

 

 

선장님도 V

 

 

관광 시간의 여유가 있어 한 마을을 방문하러 가는 중에 찍은 사진인데요 화려한 문 오른쪽 아래에 우리말로 수원?목?마을이라는 우리말과 태극기가 보이네요

아마도 우리교민들과 교류가 활발한 마을인가봅니다. 반갑고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가이드말에 의하면 그리 크지 않은 웅덩이 근처에 옹기종기 집을 지어놓고

그 물로 식수도 하고 목욕도 하는 그런 열악한 주민들에게 라면이나 물 등 간단한 생필품을 주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생필품들은 마을근처 슈퍼에서 사면되고 각자 가지고 있는 것을 주어도 된다네요

 

발가벗고 물속에서 노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우리 버스를 보자 목욕하다말고 또 놀다가 달려오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버스만 보면 막 달려오는데  우리가 무언가 주로 오는 걸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줄을 세워 나눠줬는데

뒤에 줄을 선 아이가 자기는 못 받을까봐 덥치는 바람에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먹을 것을 받는다기 보다는 거의 뺏으려는 아이들도 있어 서로 다툼이 있기도 하고 자기 것을 뺏겨 우는 아이도 생겨나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발도 없이 맨발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찡한 기분도 들고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에 대해 감사함을 느낍니다

 

 

 

 

 

 

 

우리 일행에게 무언가 달라는 아이의 간절한 눈망울이 가슴 아프게 하네요

 

그래도 어른들은 달라고 적극적이진 않는데 아이들은 서로 경쟁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애엄마는 우리의 이런 동정이 이 곳 주민들에게 큰 기여도 못되면서

오히려 아이들이 경쟁하고 싸우게 하는 건 아닌지 회의를 가지더군요.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고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자전거가 있는 집은 그나마 부유한 부류에 해당되겠죠

 

 

더 받을 게 없다생각되니 다시 마을로 들어 갑니다

 

 

 

 

 

마을 인근의 슈퍼마켓. 펩시 로고도 보이네요

 

 

지나가도 국민은행 방과후학교가 보이네요. 그리고 다일공동체도  있구요

다일공동체는 청량리밥퍼로 널리 알려진 다일공동재단에서 세원 캄보디아 분원으로 수상유치원, 도서관, 병원 등 나눔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일은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의미랍니다

 

 

 

우리의 한우랑 많이 다르죠 뿔도 무메랑처럼 원으로 곡선을 그리네요

 

기념품가게에 가기 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기념품으로 받은 캄보디아 전통 물병걸이 '까봅'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악어 박제 모습이 리얼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전통방식의 보석 채취하는 모습의 사진이 보석 기념품 용품점에 걸려있습니다

 

저녁식사는 수끼인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야채, 해물, 고기를 육수에 데쳐서 먹는 태국의 전통음식이라고 되어있네요 캄보디아가 아니구.

 

 

 

음식점 스끼하우스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한시간 정도 마지막 과다를 가이드님이 해주셨습니다. 망고하고 빨간 열대과일?을 사주셨는데 특히 망고는 무지 달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망고는 내가 다 먹었다고 봐야 함   옆 테이블에 남았던 망고가 아쉬워지는군요 ㅋ ㅋ

오른쪽 젊은 남자분이 저녁식사때 수지에게 뭐라 얘기를 해줬는데 따님이 어찌나 쾌활하게 웃었는지 아빠로서 흐믓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조그만 도마뱀들이 돌아다닙니다. 조그만 벌레들 먹고 사람들엔 전혀 해가 없다고 하고 태국 등 더운 동남아에는 흔히들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캄보디아 공항 보안검색대

 

 

캄보디아를 4박 6일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인천으로 돌아갑니다.  올때는 직항이라 올때보단 비행시간이 짧아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