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아그로랜드태신목장 체험기
화창한 맑은 날씨 나들이를 나가 봅니다. 목적지는 충남 당진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농원 1968년 설립하여 40여년이 넘은 낙농체험목장 1호라네요
주차장에 주차하자 바로 눈에 뜨이는 소 딸아이가 새집이 있는 걸 바로 알아봅니다. 새도 봤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군요
들어서자 담쟁이 입구가 참 근사합니다. 담쟁이는 언제나 세련되고 멋스럽죠
잘 정비된 잔디에 조각들이 즐기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그만이군요
이런 조각들을 그냥 지나친다는 건 전시자를 모욕하는 것죠
목장을 내려가기 전에 한컷 찍어봅니다. 정말 넓군요. 저 멀리에는 농장을 더 넓히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울 안방마님을 모델로 찍어봅니다 인물에 촛점을 맞춰야 했는데 햇살이 너무 환해서 촛점을 잡기가 힘들었고 또 너무 오래 지체했다간 모델께서 토라져 가버리는 수도 있어 수다닥 찍었습니다.
무료 관광차가 있었는데 이걸 막상 타버리면 다시 걸어서 돌고 싶은 맘이 없어 안타고 싶었는데 다행히 딸아이도 많이 타 봤다면 안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심 이제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 낙타로 말씀드릴거 같으면 잘 모릅니다. 체험하는데 무려 7천원이나 한다는 거 밖에는 그것도 한바퀴
근데 이 낙타는 우리 보통 생각했던 삐적 마른 사막에서 타고 다니던 낙타와는 달리 상당히 근육질이며 몸집이 컸어요
장단지만 보면 말같아요
여기 동물들은 과거 동물원에서 보다 훨씬 윤기나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소들이 배가 고팠는지 입에 침을 질질 흘리며 떨어진 짚들을 핱아 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태어났다면 방목했을텐데
니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하게 됩니다
멀리서 햇살이 뿌였게 비쳐오는데 노란 잎들이 길게 늘어져 이뻤습니다. 미모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모여 있으니 그래도 괜찮군요
12시 40분경 더위에 지쳤는지 양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양띠인 우리 딸 친구들과 한 컷
라마가 귀엽습니다. 귀를 위 아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하구요
농장에서 가로질러 오면 수세미 터널이 나옵니다. 사모님은 지금 뭐하시나
내 셀카실력은 왜 항상 이 정도일까
울 따님도 이제 많이 컸다는 걸 느끼는게 이런 조각들을 보면 예전에 올라가려하고 몸으로 부벼대곤 했는데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이 포즈도 사진 찍기 위해서 서 있으라고 한 것 뿐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죠
아이스크림 체험을 하기 위해 재료를 준비해 놓으시는 조교 선생님 표정이 다소 딱딱했습니다
농장에 들어서면서 체험활동 할 것을 살펴봤는데 아이스크림 만드는 체험이 있더군요 울 따님이 농장 한바퀴 도는 관광차량을 탑승 안한다고 한 것도 아이스크림 체험을 빨리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ㅎ ㅎ 이럴 땐 역시 아이는 아이죠
큰 쟁반에는 얼음위에 소금을 뿌립니다 소금은 얼음이 쉽게 녹지않고 차갑게 유지하도록 위한 용도입니다. 위의 작은 쟁반에 우유에 제티가루를 뿌리고 최대한 빨리 돌려야 거품이 많이 생기면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만들어 진다네요 동시에 아래 쟁반을 돌려줘야 합니다. 소금이 골고루 얼음에 섞이게 하게 위해서 입니다
한참을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립니다. 처음에 엄마가 다음엔 아빠가 그리고 수지가 그리고 다시 엄마, 아빠 엄마 아빠를 반복하다 보니 거품이 아래 차가운 냉기에 의해 굳어지는 듯 하면서 아이스크림이 되어갑니다
드디어 아이스크림 완성!!!!힘든 만큼 너무나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에서도 함 만들어 봐야겠죠
여기에서 본 소 중에 제일 덩치도 크고 카리스마가 넘쳐 보였던 하얀 소가 쉬고 있네요 쉬고 있는 모습도 어찌나 젠틀한지 기념으로 촬칵
작품 제목 황소가 뿔났다
물고기 뱃속 여행 성경에 요나는 고래 뱃속에 있었다죠 아마
뒤에 정원이 이쁘게 분수도 보이고 이런 정원하나 갖고 싶네요 내가 살집에 말이죠
재활용품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어요
아이들 장난감을 가지고 몸과 얼굴을 머리는 양은냄비로 만들었군요
저팔게인가요 ㅎ ㅎ
왜들 그러셔~~~
초등학교 저학년때 우리 집에도 있었던 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저 이쁘죠
연잎으로 만발한 이곳도 참 이쁘네요
연잎으로 모자를 만들어 보는 모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연잎들이 바짝 말라있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들이 울긋불긋이 나름 멋이 있네요 제 기분이 업되서 그럴까요
멀리서 보이는 트리이 목마 예술품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 놀이터 참 기발하네요
트리이 목마 내부 모습 위로 올라가면 조그만 창문이 있습니다
트로이 목마에서 본 양들의 모습 무척인 평온해 보입니다
한우가 방목이 되어 있네요 보통 외국인 소들이 방목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우는 거의 대부분 울에 갇혀 있는데 이 놈들을 얼룩소가 갇혀있고 우리 소가 방목해요 그런데 이게 뭐야 바닥에 풀이 없네 ㅎ ㅎ 애들아 뭘 먹냐
길을 가다 멀리까지 길게 보이는 길을 보면 항상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양들에 침묵
타조가 바닥에 있는 잡초를 발라먹고 있다 목아지를 한번 꽉 잡아보고 싶다는 충동이 잠깐 들었다
여기에 있는 건 집돼지가 아니고 멧돼지 그런데 좁은 울에 갇혀 있다보니 거의 집돼지처럼 배가 산만하다
옆에 아저씨는 실제 사람일까요 마네킹일까요
당진 수리박물관인데요 사람이 너무 없는 탓인지 관리하는 분도 안보이네요 아마 화장실 가셨겠죠
여기는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할 시 기거한 집이고 다시 복원한 것 같습니다만 박물관 같은 느낌이네요
오전 식사를 9시에 하고 오후 4시가 되도록 점심을 못먹어 배가 고파 인터넷 검색하여 삽교호 인근 횟집을 우럭회를 주문했는데 밑반찬이 푸짐하더군요, 장어에 알밥, 전어까지 먹을만 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쌉니다. 제일 적은 소짜리인데 7만원 그래도 많이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