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여행 4일차 오전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 했던 앙코르유적을 보러 가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베트남-캄보디아 4박 6일 중 이틀 밤을 여행했으니
벌써 반환점을 돈 셈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나중 여유가 아주 많이 있을 때 이런 곳 그러니까 성장속도가 좀 느린 곳에 오래 머물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어는 "빨리빨리" 이잖아요 빠른 만큼 성장속도는 있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기에
힐링하는 곳으로 좋지 않겠나 생각해보구요 지금에는 바람을 뿐입니다
캄보디아는 평균 30도를 웃돌고 건기에는 거의 40도까지 올라가 앙코르 관광 중 쓰러지는 사람도 종종 있다는군요
개발이 덜 된 나라라 나무들이 많아 전원적입니다. 적어도 관광하는 저에게는 참 좋은 곳입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메뉴도 많고 깔끔했습니다. 제일 인상깊은 메뉴는 쌀국수. 베트남에서 먹었던 분짜장처럼 국수에 육수 그리고 야채를 넣어 주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김치가 없다는 거 역시 외국나가면 김치가 그리워요
왼쪽 조리사는 인상으로 보면 중국류에 가까워 보입니다 얼굴에 살도 좀 있구
식사하고 나와 1층 뒷뜰로 나왔습니다. 수영장이 크게 있는데 수영복 없이 반바지도 가능하다 하더군요 수영복을 가져올까 하다가
시간에 쫒길 거 같아 안가져 왔는데 아쉽더라구요. 여행을 와서 이렇게 좋은 시설을 번번히 이용 못하는게 아쉽고 사용해야 본적을 뽑는거라 생각이 드네요
다행이 이틀동안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해서 나름 위안이 되었습니다 ㅎ ㅎ
우리도 언젠가 이용할 날이 있겠죠
호텔 앞에는 여섯개의 나가상이 시원하게 물을 뿜고 있었는데 마치 이곳이 유적인 양 내 심장은 벌써부터 뛰고 있습니다
이 뱀이란 놈은 징그럽기도 하지만 신비롭기도 하면서 관심이 많이 가집니다. 아마도 우리와 너무나 다른 형상을 가지고 있고 많은 스토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나가는 일반 코브라 형의 머리형상 안에 조그만 뱀의 머리가 있어 더욱 특이하죠
호텔에 있는 이 코끼리 상도 나름 꽤 유서가 있어 보이네요 돌의 색깔과 상태를 보니 말이죠
캄보디아 민족은 약 90%를 차지하는 크메르(Khmer)족과 그 외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참(Cham)족, 중국계와 베트남계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교는 불교(소승불교)로 전 국민의 약 95%가 불교신자이고요 헌법에서는 불교를 국교로 규정하고 있지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가 3%이고 기독교가 2% 정도라는군요
캄보디아인들은 13세기에 건축된 앙코르 유적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고, 크메르족의 영화가 재건될 것이라고 믿음이 강하답니다.
캄보디아의 국기에 앙코르 와트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어쩌면 지구상에서 제일 국기 그리기가 어려운 나라일 것입니다. 앙코르와트를 그려야 하니까요
앙코르와트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가이드를 놓칠 수 있다하여 아주 화려한 옷을 입었다 합니다
여기는 매표소입니다.
여기서 줄어 서서 즉석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 정면에 카메라가 있고 찍는데는 2초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관광이 끝난 다른 사람이 표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권에 사진이 들어가며 목에 차야하며 중간중간 점검을 합니다
앙코르 유적 입장권 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사진이 들어있죠
평생 기념이 될까해서 사진에 신경을 썼습니다 ㅎ ㅎ
우리 미남 현지가이드 우리 가이드는 철수라고 부릅니다. 본명을 부르는 것보다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니까 더 친근감이 갑니다. 한국말도 아주 잘하고 착합니다.
가이드는 오전에 앙코르유적의 핵심인 앙코르와트를 보고 오후에 앙코르톰 등 나머지 유적을 본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앙코르유적 관광은 유난히 걷기가 많은데
오전에 앙코르외의 유적을 보고 오후에 앙코르와트를 가니 지칠대로 지친 일행들이 그 돌이 그돌이 이니 이젠 적당히 보자고 그러더랍니다 ㅋ ㅋ
앙코르와트가 생겨난 계기를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117년 앙코르왕조는 당시 인구 7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제국이었으며.
크메르제국은 앙코르 왕조 모두를 포함하며 9세기~15세기까지 동남아시아에 존재한 왕국으로 현재 캄보디아의 원류가 된 나라입니다
그중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건립되었다가
15세기 후 앙코르왕조가 멸망하면서 묻혀졌던 정글의 위대한 이 유산은
1860년 프랑스 박물학자 앙리무어가 발견하면서 서구세계에 처음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앙리무어는 앙코르와트를 보고는 그리스의 파르테논보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더 위대한 건축양식이라고 극찬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앙코르와트 사원의 건설자는 크메르제국의 제18대 왕 수리야바르만 2세입니다
수리야바르만 2세는 백부였던 다닌드라바르만 시대에 롭부리지역의 귀족으로 태어났는데 젊고 용맹하며 지략이 뛰어났습니다
나중 수리야바르만은 왕이 되었고 왕위계승에 따른 정통성 확립을 위해 신전이 필요했고 그렇게 해서 앙코르와트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수리야바르만 2세는 자신을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일체화해서 자신의 묘로 사용하기 위해 앙코르와트를 건립하였으나 후에 불교사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12~13세기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크메를제국은 인구 1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 였는데
당시 중국의 수도인 장안인구가 100만, 로마가 50만이었으니 얼마나 커다란 제국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앙코르와트는 도시사원이란 뜻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이며 단일신(힌두교)을 모시는 사원 중 세계 최대이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사원의 구조는 동서 1.5km, 남북 1.3km 넓이에 사원 주변엔 200넌비, 길이 3.6km의 직사각형 해자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사원 중앙엔 우주 중심인 수미산을 나타내는 65미터 높이의 중앙탑이 있으며 봉우리를 나타내는 4개의 원뿔탑이 나란히 있습니다
사원1층은 미물계를 나타내며 회랑은 히말라야 산맥을 의미하고 외벽 회랑은 힌두교 이야기를 부조물로 장식되어 있죠
2층은 인간계로 천상의 무희인 압살라가 정교하고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천상계인 3층은 왕과 승려만 출입이 가능했으며
쉽게 접근할 수 없게 경사 70도의 가파른 계단을 만들어 엎드려 오르게 했습니다
앙코르와트가 오랫동안 밀림에 방치되었던 이유는 멸망 이후 폐허가 되면서 크메르인들이 이 곳에 가면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으로 가기를 두려워 하며 400여년 동안 잊혀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1970년대엔 베트남군과 크메르루즈의 게릴라가 밤낮으로 장악하면서 수많은 불상들과 많은 유적들이 파손되고 약탈되었다는군요
12세기 수리야바르만 2세가 활발한 정복사업을 벌여 넓혀진 당시 영토
첨에 몰랐는데 뒷 배경이 나네요 목에는 디카 주머니에는 핸폰으로 여행만 가면 참 사진기사는 바쁩니다
앙코르유적인 캄보디아의 옛 사원이기 때문에 캄보디아를 침략한 전력이 있는 베트남 모자 농을 쓰고는 입장이 안됐니다.
마치 우리나라 경복궁에 외국 관광객이 기모노 입고 입장하는 거로 가이드는 비유하더군요
발바닥 모양 같은데 동영상과 사진찍느라 설명을 못들었네요 뭘까요
입구에 나가상들과 사자상들이 보이는데 돌 색깔이 녹색을 띠는 것은 최근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앙코르유적을 보면 대부분 사장상의 코리가 없는데 이것은 캄보디아를 침략한 이웃나라인 참파와 야유타야가 국력의 기운을 빼기 위해서 유적 곳곳에
꼬리를 빼었는데 일제 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의 기운을 없애기 위해 산이나 마을에 상징적인 봉 같은 것을 없앤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하겠습니다
앙코르와트 입구에서 나가는 쪽으로 바라본 모습
뒤로 보이는 가운데 탑이 '왕의문'으로 왕만 출입할 수 있었고 양쪽의 탑은 '신하의 문'으로 신하와 귀족들이 다니는 문입니다
나가상들이 온전히 보존된 것은 거의 드물고 훼손상태가 심한 것이 많습니다
나가(Naga)는 신성한 뱀으로 수호신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불교에서는 부처가 명상에 잠겼을 때 뒤에서 비를 가져준 존재로 묘사되는데
<우유의 바다 휘젖기>에서 줄 대용으로 쓰이는 뱀 바수키가 나가의 왕이라네요
나가상 앞으로 해자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데 이 해자를 중심으로 바깥쪽이 인간계이고 앙코르와트 쪽은 신계로 나누어 진다고 합니다
갑자기 앙코르와트에 있었음을 급하게 인증하고 싶어서 한 컷 근데 표정이 왠지 뽕 맞은 사람 같네요 된장~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원 건물에 들어갑니다
건물 전체에 묻어 있는 검은 색깔이 기나긴 세월을 느끼게 해줍니다
울 따님도 열심히 촬영중
우리의 리더 가이드선생님. 무려 31명이 되는 일행을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잘 인솔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단일 사원으로 제일 크다는 앙코르와트 눈으로 봐도 끝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이 나가상이 앙코르와트에 있는 나가상 중 제일 형상이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는 있다고 합니다.
전 앙코르유적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유적이 나가상입니다. 왠지 징그럽기도 하지만 신령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우리가 용에 대해 갖는 신비감과 전설스런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나가는 몸은 하나인데 얼굴이 여러개인 뱀을 말하는데 이 캄보디아 인들은 뱀을 신성시 여기는데 그 이유는 나가가 자신이 죽고나면 다음 생까지 데려다 준다고 믿기
때문이며 따라서 절대 뱀을 해야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대 인도의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캄보디아인들은 홀수는 삶, 짝수는 죽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앙코르와트에서 볼 수 있는 뱀 나가의 머리수도 3, 5,7, 9개의 홀수로만 되어있는데 바로 이러한 믿음에서 그런다고 하네요
현재시각 9시 반 정도 되었는데 사람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는 이렇게 조각들이 새겨져 있는데 이 조각들 하나하나가 다 스토리가 있으니 이걸 다 알고 간다면 수일이 걸려야 하겠죠
창살 밖으로 보이는 해자와 사원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벽면에 보면 이렇게 다리를 벌리고 흥겹게 춤을 추는 여인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머리는 세개의 꼬깔모자를 쓴 거 같네요
왜 이렇게 춤을 추는 걸까요
왼쪽과 오른쪽의 조각 색깔들이 차이가 많이 나네요 아마도 복원을 한 듯 싶습니다
앙코르와트 천장 모습입니다
여기는 나가상 머리가 잘려 나가 형체가 없네요 이렇게 앙코르유적들은 많은 부분이 훼손된 채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나가상을 옆으로 하고 뒤에는 앙코르사원이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나가상을 보면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주라기 공원에 온 것처럼 막 설래네요 제 정신 연령이 의심스럽네요
제가 입고 있는 티는 이번 여행때 각 한개씩 받은 앙코르유적 티입니다 가볍고 재질도 좋아 잘 입었습니다
근데 저는 사진 찍을 때 눈 감는 경우가 많을까요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탑이라고 해야할까요 5개의 탑들이 불꽃과 같이 부글부글 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모습이죠
앙코르와트 배경으로 사진 이쁘게 나오도록 찍게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
호수에 연꽃이 듬섬듬석 올라오는 모습이 이쁘네요 만개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그래도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죠 ^ ^
셀카가 이쁘게 나올 때까지 계속 찍어볼랍니다 ㅠ
본격적으로 앙코르와트를 보기 전에 두명에 하나씩 코코넛을 먹고 있습니다. 이때 전 화장실을 가고싶어 안먹으려다 그래도 아쉬울 거 같아 마셨습니다
앞으로 세시간은 화장실 못가고 설령 간다해도 화장실이 너무 허접하고하는데 걱정을 하다 꾹 참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큰 것은 아니어서리
근데 울 마나님은 뭐가 그리 좋은 걸까요 서방님은 화장실도 못가서 고생하고 있는데
코코넛은 다 마시고 안에 하얀 내피는 다시 먹을 수 있는데 호기심에 먹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코코넛 자르는 아이가 울 딸아이와 나이 차이가 별 안날거 같기도 하구해서 안쓰러운 생각도 들어습니다
파워에이트 음료 맛과 비슷했던 코코넛
이 나무는 설탕나무랍니다. 코코넛 나무가 아니구요
코코넛을 먹고 나면 안에 하얀 막이 있는데 이것도 먹습니다. 긁어서 먹을 수도 있고 껍질을 잘라서 안의 하얀 부분을 먹을 수도 있고 그러면 힘이 더 들겠죠
앙코르와트 앞에 있는 가느다란 이 야자수는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전 다시 나가로 눈이 갑니다. 고개를 쳐들고 있는 뱀의 머리와 그의 긴 몸통
들 이들이 살아서 꿈트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는 상상을 해봅니다
여행사에서 한장씩 기념으로 주는 사진입니다. 해외여행을 여러번 다녔지만 일행 모두 단체사진을 찍어본 적은 없어 아쉬워요 그 중에 참 재미있는 분들도 있었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몇일 동안 여행했다면 같이 사진 한잔 남겨 두는 것도 좋을텐데 말이죠. 일행이 무려 31명입니다
앙코르와트는 건물 곳곳이 이런 부조로 되어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며 정교하게 조작되어 있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회랑으로 가기 전에 통로 양쪽에 두 압사라가 보이는데 가슴 부분이 유난히 때가 묻었죠.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남정내들이 다 이루어 놓은 거라고 가이드님이 말씀하시데요 ㅎ ㅎ
압사라는 비슈누가 우유의 바다를 저을때 물거품에서 태어난 6억 명의 천사로 불리우며 앙코르왓 곳곳에 부조되어 있지만
실제 앙코르왓에 거주하며궁중 무희로 활약했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건물 천장의 모습입니다. 둔탁하지만 튼튼한 모습이죠
머리가 열개이고 팔이 스무개인 인물이 바로 악마들의 왕 라바다입니다
라바나는 천 년에 한 번씩 자신의 머리를 잘라 창조의 신 브라흐마에게 바치는 힘든 고행을 했습니다. 머리 9개가 없어지자
브라흐마가 나타나 이렇게 힘든 고행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라바나는 신과 악마들에게 정복 당하지 않을 힘을 갖게 해달라고 소원을 말해다는 군요
그러자 브라흐마는 그에게 9개의 머리와 신과 악마들에게 정복당하지 않는 힘을 주었는데
그러자 비뉴수와 다른 신들은 신이 아닌 인간과 원숭이로 태어나 라바나를 무찌르게 되었답니다
원숭이들의 잔치
원숭이들이 신나게 춤추고 있죠.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무찌르고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 부조는 사람들이 놀라면서 무언가 가리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라마의 부인인 시타가 구출되어 나온 뒤 자신의 정절을 증명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이랍니다. 근데 가운데 부분이 훼손이 되어 잘 안보이네요
1층회랑의 길이만 804미터이고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요
지금은 흑색 갈색 회색을 띠는 사원이지만 12세기 당시에는 사진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사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정은 연꽃무늬로 장식하고 벽은 여러 신들과 왕들의 모습을 금도금으로 칠해 그 찬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군요
이렇게 넓은 곳을 이렇게 쫌쫌히 세밀히 작업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부조물이 유난히 반들반들한데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부조를 연구하기 위해 탁본을 뜰때 기름칠을 해서 그런 것이고
지금은 보존을 위해 탁본도 금지되었다고 하는군요
여기 압사라의 가슴부위도 왜이리 번들거리는지 다 아시죠 ㅎ ㅎ
여행에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순간순간 찍어둔 사진들이 더 소중할 때가 있죠 자연스럽구요. 이해하세요 마나님
어둡고 긴 회랑을 팽팽한 긴장으로 감상하다 환한 해를 보니 잠시 휴식같은 느낌이 듭니다
목이 없고 사자의 꼬리가 없는 것들은 모두 나라의 기를 없애고자 하는 전쟁 상대국의 전략입니다
캄보디아는 머리가 없지만 태국의 박물관에는 목만 수두룩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침략의 피해로 문화재가 손실이 큰 상태라는군요
앙코르와트 3층은 천상계로 경사가 매우 가파라 올라가는 곳이 따로 있는데 일주일에 하루씩은 행사가 있어 들어갈 수가 없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라는 군요
창문사이의 이 창살도 모두 돌로 조작한 것들입니다
아쉽게 보기만 할뿐 드러가지 못하는 3층 천상계
1$러 주고 찍은 기념사진 사진기사인 현지인 영철씨가 바닥에 바짝 누워 열정적으로 찍어준 덕에 너무 잘 나왔네요
뒤에는 당시 제국의 복장을 입고 있는 듯
가끔씩 경사진 계단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어 관광객들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아쉽게 못들어갑니다 오늘은 된장할
3층은 천상계로 왕과 승려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 연꽃을 닮은 중앙 성소엔 과거 힌두교 신을 모셨다가 지금은 국교가 불교로 바뀌어 불상을 모시고 있답니다
이 어마어한 돌을 여기서 35km가 넘게 떨어진 프놈 쿨렌 즉 쿨렌산에서 그 당시 어떻게 가져왔는지도 의문이며 37년만에 쌓고 조각을 다 했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일행들과 창살의 나란한 모습
나의 셀카표정은 어찌하여 항상 이런단 말입니까
3층 천상계 건물에서도 조그만 나가상의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 크메르민족이 얼마나 뱀을 신성시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색깔이 노란 이 조각들은 최근 복원된 것으로 보이네요
왕들이 사용했던 욕조. 규모가 어마어마 하죠
왕들은 자기 대에 최소 한개이상의 신전을 짓는데 신전을 짓다가 죽으면 작업은 멈춰지는 경우가 보통인데 본 부조도 조각을 하다가 중단했다고 하네요
왕의 욕조를 지나서 뒤로 나가는 곳에 이렇게 중단된 부조들이 많이 보입니다
무희들이 춤출 때 양다리를 벌리는 모습이 일반적인데 더 흥이 겹고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여기도 중단된 모습이네요
설탕(팜)나무 입니다. 그런데 크기가 커지면 갑옷처럼 생긴 이 표피는 돌처럼 단단하고 가상자리가 날카로워 사람의 목을 베는 무기로 사용되었다네요
여기가 명예의 테라스이며 중앙의 길은 예전엔 왕만 다닐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도 나도 고고
봐도 봐도 위엄있고 웅장한 앙코르와트를 지킨는 당당한 사자의 위용
들어갈 때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찍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다시 찍어봅니다
사자상의 곡선은 아직도 잘 보존이 되고 있는데 얼굴 부분은 심하게 훼손이 되어 있습니다
노점으로 시원한 쥬스를 파고 곳인가 본데 사람이 없어요 조금 걸어가다보니 주인이 어딜 다녀오나 봅니다
처음 들어온 입구에서 다시 앙코르와트를 바라 봅니다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1992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는 2014년 23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하는군요
우리는 이제 식사하러 갑니다
식사하러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아이들의 원달러 구걸은 계속됩니다
그래도 어제 저녁 봤던 아이들보다는 상태가 좋습니다
이제 캄보디아 관광안내 전용차 툭툭이를 타고 오후 여행을 떠납니다
툭툭이는 오토바이에 마차를 연결해 달리는 차입니다
툭툭이를 타고 가다 신전을 축소해 놓은 듯한 곳이 급히 찍었습니다. 우유의 바다 휘젖기로 앞 담장이 만들어 졌습니다. 여긴 어딜까요
여기는 교사 양성 대학교로 보이네요
우리는 이제 따프롬 사원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따 프롬 외벽이 앙코르유적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제주도의 현무암을 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