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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의 달인(장승학부모 피사리편)

싱글이아빠 2015. 6. 28. 01:46

뒷북 시리즈 벌써 3번째인가요 이번엔 피사리편 입니다

 

모내기에 따른 장승학부모 피사리는 2012년인 3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 비공식 행사입니다.

저는 올해로 4번째로 윤일호 샘과 함께 최다 참가를 했지요 일각에서는 일은 안하고 사진만 찍는다 말도 있지만 마 피사리도 좋지만

기록 또한 중요하기에 이 한몸 바쳐 그런 것이지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 그런 게 절대 아님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바입니다 ㅎ ㅎ

하루 전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새벽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이 자칫하면 피사리를 못하겠거나 아님 일정이 많이 늦어지겟다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고라도 할 생각이었고 이렇게 생각하니 전주에서 좀 늦게 출발할 것에 대한 죄책감이 만회하는 듯 보였습니다

헌데 왠걸 차를 타고 저 멀리 논을 보니 벌써 학부모들이 와 있었고 이미 피를 뽑기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진안으로 이사온 세대가 많다보니 앞으로는 땅이 쪼개지기 전까지는 제대로 할 거 같네요 ㅎ ㅎ

윤샘께 인사했더니 일찍와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했어야 한다며 입이 오리처럼 많이 나와 있슴다

내심 비오는데 전주서 오느라고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냉수부터 마셨지요

 

모처럼 6학년 다섭아빠가 바쁜 사무실 일도 마다하고 와 주어 반가웠습니다. 바로 3년 전 허리만큼 자란 피를 뽑느라 고생했던 창단 멤버이기에 더욱 정이 갑니다

 

이번 피사리는 원래 1~2학년 위주로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3시 이후에나 시간이 된다고 해서 먼저 온 학부모들이 피를 뽑고

나중 1~2학년 학부모들이 용마봉 놀이터 보수 및 나머지 잔일을 하는 걸로 정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피사리는 1~2학년이 주가 되서 하는 걸 전통으로 했으면 하네요

 

6학년 수빈아빠도 참여했네요. 작년에 일때문에 못간다하여 미안해하던 생각이 나는데 오늘 단단히 벼르고 온 모양입니다. 모양새를 보니

 

맑은 물속에 수많은 올챙이와 소금쟁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사진 찍어려니 다 도망 갔네요  글쎄

 

엄마, 아빠 따라 온 아이들이 응원?을 해주나요. 암튼 신났습니다

 

 

 

발에 물 묻히기 싫어 피사리 감독모드로 일관하던 이영복 부회장 여론에 뭇매를 맞고 결국은 ??????

 

 

필드로 들어오고 맙니다 ㅋ ㅋ

 

자 이제 사람도 많아 졌으니 각개전투에서 일렬로 늘어서 체계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현석아버님이 고맙게 저도 찍어 주셨는데 일하는 것도 찍어 주시지 너무 혀~~

 

등에 땀 좀 나려 하던 차에 우리 홍보부장이신 재서맘께서 옥수수와 감자를 가져오시고  또 1학년 수진맘께서 전을 부쳐 오셨습니다 

 

저기 찍사의 그녀와 6학년 수빈이가 데이트를 줄기고 있네요

 

수년째 피사리를 하고 있지만 일 하고 먹는 간식과 막걸리 때문에 피사리에 참여하는 학부모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험~ 저는 절대 아니고요

 

모에 붙은 빨간 색 알이 뭘까요 바로 우렁이 알입니다. 색깔이 참 이쁘죠. 마트에서 파는 젤리 생각이 나서 흝어 먹고 싶다는 충동이~~~

 

간단히 간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뱀이 있다고 하니 모두들 여기를 쳐다보네요 공갈만큼 재미있는게 없지요 나는 피뽑는 학부모가 아니라 양치기 학부모

 

 

 

피사리 현장 동영상

 

보금자리에 침입자가 나타났다며 난리가 난 올챙이와 소금쟁이들

 

대학 1년 농활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를 뽑던 생각이 납니다. 발가락 사이에 삐져 나오는 흙의 간지러움이 너무 좋았던 그때를 다시 추억하게 해 주는 장승피사리

장승에 있는 동안은 날마다 축제입니다

 

이영복 부회장 자세 잘 나오죠. 이렇게 잘 하는데 감독만 하고 있음 안되지~~~

 

연출하는 거 찍으면 안된다며 열심히 일했던 부회장님 이젠 뿌듯한 가 봅니다

뒤에 윤샘 웃는 모습도 참 좋죠. 아름다운 중년입니다

 

깨끗이 정리된 거 같나요. 피를 뽑기도 했지만 뭉쳐 있는 벼들을 나누어서 비어있는 모에 채워주기도 했답니다

 

이제 일이 다 큰나고 진짜 메인인 막걸리 파티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런 유혹을 불리치고 우리의 윤샘께서 최후의 1인에 등극하셨습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순간 너무나 밝아지시는 우리의 부회장님 근데 복장이 지금 겨울인가요??????

 

간식이 한가득입니다 보리건빵도 한 박스가 있구요

 

막걸리에 국수 그것도 물국수, 비빔국수 선택입니다.

 

한참 일할 때 엄마들이 안보이기에 일찍 귀가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점심 준비하려 갔던 것이었죠

속으로 잠시나마 서운해 했던 거 참회합니다 ㅎ ㅎ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밈국수 한 다라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이 채워지는 요술 비빔국수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돌봐 주시는 이 배려 우리 홍보부장님 이십니더~~

 

 

찍사의 그녀 최수지양과 장승의 늘씬녀 오수빈양도 보이네요

 

열심히 일한만큼 맛이 끝내주죠. 윤샘도 허기졌나 많이 드시네요. 먹는 입이 좀 삐들어져 보이네요.

 가현아빠도 아침 일찍부터 일했는데 사진이 처음 잡히네요

 

면을 좋아하는 저도 정말 원없이 먹었습니다. 어찌나 먹었던지 머리가 다 아프데요  

 이렇게 간식이 푸짐이 다온다는 보장만 있으며 2차 피사리도 추진해 봄이 어떨지 ㅋ ㅋ

 

어른신과 아이

 

 

이제 정리를 하고 장소를 옮겨 새롭게 2차를 준비할 겁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여기가 2차 아지트. 비가 와도 끄떡 없지요. 실제로 자리를 옮기고 2시간 정도 비가 퍼부었습니다. 우리 여기서 즐기구요

 

막간을 이용해 주차장에서 버찌 사냥도 합니다. 사람은 역시 머리를 써야해요 우산이 좋은 도구가 되는군요

 

저는 저녁 모임이 있어 전주로 돌아가던 중 우리 아이들이 예쁘게 손질한 밴드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밴드실 역사를 새로 쓴 아이들의 이름도 크게 기록되어 있네요 그것도 영어로 ㅎ ㅎ

 

2시 반까지 비가 많이 왔었는데 3시가 다 되니 1~2학년들 일하라고 그런지 비가 딱 멈췄습니다.

 

많이 참여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켰네요. 앞으로도 1~2학년 지켜 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2학년 재원아버님도 열심히 하시네요 넘 무리마시고 허리 조심하세요 어르신~~

 

영복이 화이팅 ^ ^

 

 

 세상 참 편리하고 좋아졌죠. 카톡으로 다수에게 연락하니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됩니다.

피사리 준비하는 과정부터 피사리 진행 중 주고 받은 카톡의 일부 입니다 지나고 보니 재밌네요

 

 

 

 

 

 

요 카톡 땜에 빨리 온 것처럼 행세하다 재서맘한테 들통 났으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