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든지 때가 있지요. 우리는 그걸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관심과 공감이 일어날 때에 맞춰 일을 해야 공감을 얻고 보람을 느낄 것인데
개인적으로 바쁜 시기여서 조금씩 미루다 곧 졸업을 앞둔 학부모가 되어서야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그래도 졸업하기 전에 부족하나며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을 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올해에는 학부모들 너나 할 거 없이 좋은 소식 있으면 자유롭게 글과 사진 올리며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트리하우스 제작에는 진안의 군민들로 구성된 (사)나우연대가 많은 예산을 지원을 하고 장승초에서 보조하면서
숲꿈교실 만들기라는 타이틀로 장승의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졸업생 관내 고등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하는 지역공동체를 경험하게 되었죠
용마봉이라는 좋은 지리적 여건이 가져다 준 행운이라고 할까요 ㅎ ㅎ
본 행사는 1차와 2차에 걸쳐 걸쳐 진행되었는데 당초에 2차는 금, 토, 일 2박 3일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식사문제와 여러가지 관리의 부담 등으로 토, 일로 1박 2일로 조정하여 짧지만 알차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1차 첫날 저녁 식사시간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식사 후 트리하우스에 대한 개괄적인 행사를 교육받고 학교에서
잠을 자고 아침부터 트리하우스 작업을 하게 됩니다
첫날이라 밥도 맛있고 의욕도 있고 활기가 넘치죠 과연 나중까지 그럴까요 알아맞춰 보시길 ㅎ ㅎ
언제나 그렇듯 행사를 하면 먹거리가 제일 골치아픈 법인데 장승의 학부모들은 집단카톡으로다가 소통하여 바쁜 가사속에서 짬을 내 주셨습니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장승의 정신이 학부모까지 뼈속까지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는거~~~~~죠
지금도 제가 무지 좋아하는 동그랑땡 소세지가 엄첨 많네요
눈으로 먹어도 맛있을 귤 오이 과일상
민혁엄마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상함까지 장승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잠자리는 나우연대에서 빌려온 야외온 텐트에서 진안제일고 학생들이 잠을 자고 아이들고 학부모들은 6학년 교실과 다락방 도서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특히 엄마들은 잠자리도 불편했을텐데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야 했기에 정말 수고가 많으셨죠
식사 후 숲꿈교실 만들기 행사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고 있는 윤일호 선생님
트리하우스 짓는데 기술적 지원을 물론 총 지휘를 하실 정선웅 목수님이 진행 개요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1일 새로 부임하신 이승수교장선생님도 나오셔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사)나우연대 대표님께서도 학생들에게 본 행사의 취지와 교육이수 등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날이라 그럴까요 역시 눈망울에 생기가 있죠 제법 진지하기도 하구요
여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죠. 뭐가 자유롭냐구요???????
교육 후 영화관람도 있었습니다. 일본 독립영화인데요 아이들이 예상외로 관심있게 보더군요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게 학부모들 개인 후원도 많았는데요 컵라면도 학부모의 후원품입니다.
야식에는 뭐니뭐니해도 라면이 최고죠. 진안제일고 학생들아 라면은 공짜가 아니란다 어서 먹고 내일 피터지게 일하자 ㅎ ㅎ
저도 텐트를 쳤습니다(왼쪽) 이왕 비싸게? 주고 산 것이고 나이는 있지만 나름 재미도 있을 거 같구요.
무엇보다 전기장판이 있어 그리 춥지 않을 거란 자심감이 있었죠
근데 텐트는 좀 허접하네요 사실 좀 저렴해요 ㅎ ㅎ
여럿이 같이 있는 텐트에 조명이 환하게 비추니 장관이네요. 근데 가운데는 너무 밝아서 잠자는데는 좀 불편했겠군요
그렇게 첫날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계획도 있었으나 잠자리만한 행복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장승 엄마들이 정성껏 해주신 맛있는 밥을 먹고
이제는 밥값을 해야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트리하우스의 위치와 수평을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장승초의 최장신 이예진 어린이가 큰 도움을 주고 있네요
대량 크게 트리하우스가 위치할 터가 정해졌습니다. 나무 한그루는 자연스럽게 트리하우스와 조화를 이룰 거 것 같죠
이제 트리하우스의 제일 근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기초석을 놓습니다.
이 기초석이 수평을 잡지 못하거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모래위에 집처럼 부실해 질 수 있기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목수님도 여러번 강조를 하고 있구요. 허나 실전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리저리 좌우로 수평 맞추는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고맙게 제 사진을 남겨 주셨네요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열심히 일한 덕에 기초작업은 마무리 되었네요.
중간에 수평을 잡는 어려운 과정을 촬영한 사진들이 있었는데 핸폰을 초기화하는 바람에 다 날라갔어요 ㅠ
기초석에는 이렇게 아이들 이름들을 써 놓았습니다. 찍사의 그녀 이름도 있구요 어떤가요 기념이 되겠죠
햇빛에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지만 각 기초에는 참여한 아들들의 이름들이 다 써여져 있지요
어려운 기초석 작업을 끝내고 오전 작업을 마무리 하자마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텐트가 물을 먹으면 무겁고 말리기도 어려워 서둘러 텐트 철거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쁘다 바뻐 진안제일고 언니 오빠들
식사를 하러 가는 맛나방 앞에 재밌는 포스터?가 있어 담아봤습니다. 이건 100% 민혁이 작품이다에 500원을 걸죠
아이들의 나도 한마디 코너도 재밌네요
열심히 일을 하니 밥도 참 맛있네요 특히 장승 밥은 무지 무지 맛있어요
교장선생님도 입맛에 맞나봐요. 너무 좋아하셔~~~
장승초 한구석에 외발자전거가 걸려있는데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가도 코 깨질까 겁도 나고 결국 못타고 마네요. 아마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그런 심정이겠죠
자 막연하게 생각되어졌던 트리하우스가 어느정도 윤곽이 들어납니다.
어렵게 작업했던 기초석 위에 튼튼하게 올라간 기둥을 보니 수평 잡을때 고생했던 보람이 나네요
적은 힘이지만 아이들도 힘을 합하여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파른 비탈길에 연악한 어린 아이들이지만 우리 손으로 트리하우스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도왔죠
뒤에 아이다스 처자는 찍사의 그녀?입니다
예진이와 종진이
종진이가 의외로 힘들어 보이네요. 아마 자재보다는 본인 몸이 무거워서 힘들어 하는 건가 ㅋ
수빈이와 동진이도 질세라 열심이구요
어~~~허 동진이는 수빈이 몰래 살짝 요령 피는 거 같기도 하구 ㅎ ㅎ
지금은 간식타임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간식은 정말이지 살을 팅팅 찌게 하지요 ㅎ ㅎ
지금 봐도 먹고 싶네요
여기는 고구마 타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고구마 굽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곳은 전국에 장승초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쌀쌀한 날씨에 호호 불어먹는 고구마 맛이란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우리들의 트리하우스 제작에는 아이들과 어른 학부모와 선생님이 따로 없습니다
드디어 상판작업이 거의 마무리 되어졌네요
가현아빠가 가현이에게 기계톱으로 나무 자르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참 아름다운 장면이죠
장승의 어르신 인겸아버님
보기만 해도 언제나 든든하지요. 인겸아버님 덕분에 이렇게 자주 카페에 글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사진을 참 맛깔스럽게 찍으셔서 카페에 올려주시는지 따라해 보다 이렇게 자주 올리게 되었답니다
상판에 이어 이제 제법 집의 모습을 갖추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무엇이든 가지런히 줄서 있는 모습은 참 인상적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땀이 서려있는 트리하우스 마루 밑까지도 너무나 사랑스럽죠
매 식사때마다 고생해주시는 장승엄마들. 원래 설걷이는 아빠들 몫인데 이번 트리하우스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죠.
그래도 한번은 제대로 했는데 사진이 없어도 나중 기억을 못하려나 ㅠ ㅠ
트리하우스 제작이 완료되고 학교를 들러볼 시간이 있어 학교옆 오솔길을 따라 트리하우스를 가봅니다
야외화장실 옆에 있던 이 오솔길은 5년동안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멀리서만 보았지 왜 가볼 생각을 못했을까요
이 길을 걸어 가면서 장승의 또 다른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앞이 아닌 또 다른 각도에서 보는 장승초의 모습은 역시 신선했습니다.
풀한포기 푸르름이 빠져 누렇게 퇴색한 낙엽까지 저에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두다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네요
이렇게 새로 탄생한 용마봉 트리하우스 아직 100%의 모습은 아니지만 근사한 모습에 잠시 정신줄을 놓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이 놀이터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을 것입니다
필통TV 학부모 김원기자의 장승 용마봉 트리하우스이야기 동영상입니다
이제는 트리하우스를 추억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