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백양사단풍여행

싱글이아빠 2013. 11. 12. 14:53

내장산은 크게 전북의 내장사지구와 장성의 백양사지구로 나뉘며

내장사는 내장산에 있고 백양사는 백암산(상황봉741미터) 자락에 위치

 이 두자락을 합하여 내장산 국립공원이라고 한답니다

가끔씩 광주로 가는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는데 백양사IC 옆을 지날때마다  

백양사는  꼭 한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백양사 가는 길 야산에 열린 감들이 탐스럽습니다

여행한 날이 11월 10일 오후 2시경 백양사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백양사로 가는 4킬로 전에

우리는 차를 인근 학교에 주차하고 빠듯한 거리이지만 걷기를 택했습니다.

도무지 차가 빠질 기미가 안보이고 운동도 할 겸 말이죠

여기도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가로수 중앙의 단풍나무는 세월이 흘러 그리 됐는지 아님 차량의 매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나에겐 고대유적을 보는 듯한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현재가 11월 중순이건만 아직 단풍이 만개하지 않은 듯 보입니다 아님 시들어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구요 기대했던 만큼은 화려하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녹색, 노랑,빨강색 애기단풍이 제 눈에 들어 카메라에 소중이 담았습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량을 보면서 멀리서 주차하고 걸어오길 잘 했다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많은 차량들은 어디다 주차를 해야할까요 이미 주차공간은 포화상태인데 

 

아직 여물지 않은 단풍터널이지만 여러색들이 잘 어우려진 그래서 오히려 더 멋스럽게도 느껴졌습니다

 

백암사 입구를 통과하고 얼마 가지 않아 한 스님이 팝송을 멋지게 뽑고 있었습니다.

스님에게서 염불이 아닌 팝송을 듣는 게 너무 신기해 가던 발길을 멈추고 음악 감상을 해봅니다

이웃돕기 자선음악회로 많은 분들이 지나면서 모금에 참여해 주시네요 스님이 열창한  CD1장에 만원이고 간간히 사가시는 분이 있네요

갑자기 아이돌이 부럽지 않을 팬들이 생겨나면서 너도나도 셔터를 눌러 댑니다 난 이 광경을 더 좋아하지요

 

팬들이 많아진 때문일까요 더욱 환해진 모습으로 열창을 합니다

 

 

알고보니 스펙이 굉장한 분이셨더라구요

 

울 사모님께서는 나이에 맞지않게 애교를 부리네요 별일이군요

예전의 샤프한 모습은 어딜가고 이젠 갈수록 둥글둥글 푸근한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네요 ㅠ ㅠ

백양사 가는 길은 유난히 갈참나무가 많이 있더군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성수기를 맞고 있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매표소부터 백양사까지 1.5km의 산책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있고 가장 걷고 싶은 길이라는군요

힘들지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단풍들이 맘에 드네요

 

나이가 700살로 우리나라에 있는 갈참나무 중 제일 어른이라는군요

그럼 나이테가 700개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빨간 애기단풍

 

백양사에 다다르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찍고 있는데 쌍계루라고 하는 곳인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물에 비친 누각의 모습이 참 단아하고 곱더군요

 

 

전통찻집을 지나갈려 하면 꼭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은 유혹이 듭니다. 어떤 음악이 흐를까 전통차 향은 배어날까

 

 

 

 

 

 

역시 아이는 아이군요 엄마가 사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혹시 사줄 수 있을거란 생각도 털끝만큼은 있었다는데 천원을 겁니다  

 

은은한 풍경소리도 참 좋더군요 아이는 몇번이고 소리를 들어보곤 했었는데 몽땅 다 사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스님들은 채식만 하셨을텐데 어찌 그리 배가 나오셨을까요. 낙천적으로 살면 배가 부를까요 아님 욕을 많이 먹어서 ㅋ ㅋ

한때 달마그림이 있으면 수맥이 차단된다 하여 많은 주목을 받곤 했어지요

 

딸아이가 꼭 찍어두랍니다

금빛으로 이쁜 느낌이 들다가도 눈을 보고 있노라니 섬뜻하기도 합니다 그려

 

 

 

 

 

 

 

엄마가 108배 하는 걸 본 가락이 있어 딸아이도 같이 절을 해봅니다

 

 

 

 

보리수 나무

 

 

사대천왕 중 제일 관심있게 보는 용을 농락하는 천황아저씨

그래도 인간세계에서는 전설로 한가락 했던 용의 굴욕을 생각해 봅니다

 

 

 

 

 

 

 

 

난생 처음보는 사찰내 붕어빵과 어묵 노점상

날씨가 차가우니 손님이 줄을 섰네요

 

VIP고객은 뒤에 멋진 좌석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인공의 때가 많이 묻지 않은 암자의 모습에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암자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구불구한 길도 운치가 있습니다

 

 

 

 

 

 

 

 

 

여기가 백양사에 포토존

 

 

 

 

 

 

스러진 고목도 자연의 한자락으로 예술작으로 승화되는 2013년 가을입니다

 

 

 

 

 

 

 

절벽과 기와지붕 그리고 감나무의 열매

청류교

 

아영장입니다. 언제 한번 올 것을 기약하며

 

야영장은 그리 넓지 않지만 각 구역이 정해져 있고 전기가 있어 편리할 듯

 

 

 

 

 

 

 

 

 

 

 

 

 

 

 

 

 

 

 

 

 약수중학교 주차하고 다녀온 백양사단풍여행 우리나라는 넓고 아름다운 곳은 많다 마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