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안 신두리해수욕장, 사구(모래언덕)을 보고 왔습니다

싱글이아빠 2013. 11. 24. 22:41

모처럼 처가 식가들과 태안으로 나들이(2013.11.23~24)를 나와 봅니다.

당초 가려던 처형들을 비롯하여 장모님의 불참에 김이 빠지진 했지만 장소를 준비한 처제의 노고를 물거품이 되게 할 수 없기에

적은 인원으로라도 재밌게 놀다올 참이었습니다.

전주에서 태안이면 1시간 남짓 생각했는데 네비를 찍어보니 187km 2시간 50분정도 걸린다고 나오더군요

오후 5시에 출발한다는 것이 한시간 더 늦쳐줘 6시에 출발 도착하면 9시 기다리는 서울 식구들을 생각에 애엄마는 속력을 냅니다.

그래도 두시간 반정도 걸리더군요 도심을 지나는데 시간을 잡아먹었지요

 

도착하기 좀전 동서가 불판에 불을 붙여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다고 해서 해변가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바로 방앞에서 하니 편합니다

 

평소엔 몰라본 찬희아빠의 열정과 개인기 덕분에 이날 저녁 모두 원초적 본능에 만족했씁죠

 

두꺼운 소세지도 맛있고 호일에 싸서 구운 고구마도 일품 무엇보다 불이 있어 따뜻했습니다

 

이방 저방 뛰어다니다 핸폰만 잡으면 조용해지는 아이들

 

1박을 한 자작나무 팬션

 

 

주차공간도 넓고 주변에 슈퍼도 많아 부족한 물품을 살 수 있어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팬션이름이 자작나무라 배경이 자작나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강철이었어요 녹슨 것도 보이구

 

 

건물은 보이는 건물과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한채가 더 있어 두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어제 고기를 굽던 필드 불판 한번 빌리는데는 만원입니다

 

이 계단이아래 건물과 연결이 되고 해변가로 나가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관리실

어제 저녁 한분이 방을 보러 오셨던데 방이 없어 그냥 가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우리도 한 3년전 쯤 보길도 갔다가 숙소 예약안하고 갔다가 애를 먹었거든요 날은 어둡고

 

복도

 

방 내부 26평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갔던데보다 방이 크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다만 방바닥이 그리 뜨끈뜨끈하지 않은 것이 옥에 티

 

또 다른 방

 

화장실은 총 2개이고 여기는 건너방에 딸린 화장실 앞 쪽방인데 옷 갈아입기에 좋더군요

 

화장실 깨끗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해변가를 함 둘러볼 참으로 내려갑니다

 

탁 트인 겨울을 목전에 둔 태안앞바다 우리는 6년전 유조선 기름 유출의 아품도 기억합니다 

전국에서 온 국민들이 기름때 제거하러 난리가 났었던 그 곳 태안 

 

 

 

새들도 아이들도 유유상종

 

 

 

지금은 썰물때로 물이 죽죽 빠져주고 있어 즐기기에 최고

 

 

 

 

 

해변가에서 본 자작나무 팬션

 

해변가에 본 팬션 우리가 묵었던 자작나무 팬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팬션들이  지붕이었습니다

 

붉은 색 지붕의 방갈로는 성수기에만 운영하는지 인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셀카를 찍어도 맘에 드는 작품이 안나와서리 좀 특이하게 찍어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해변가를 거닐다가 눈이 번쩍들어왔습니다. 멀리서 보니 완전 뱀장어였고 허물을 벗어놓은 거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미역과 조개의 절묘한 조화네요 애엄마와 처형에게 물뱀 허물 벗었다고 하니 기냥 믿더군요 ㅎ ㅎ

 

 

해변에 물결모양의 모래결이 여기서부터 수미터 동안은 없더군요 물이 빨리 빠져나갔을까요

 

 

묘하게 그려놓고 빠나간 자리는 신비함마저 느껴집니다

 

 

 

 

불가사리 녀석 자다가 늦게 일어났더니 식구들이 없고 혼자 남았나봅니다

 

자연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개발보다는 보존에 힘써야 함을 느낀다 우리는 잠시 빌려쓰는 것일 뿐 우리 후손에게 돌려줘야 할 유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도 아쉬움이 남는다

 

 

갈매기들이 회의를 하나봅니다. 한데 모여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바다로 자꾸가는 아빠가 딸아이는 걱정이 되었다 봅니다 자꾸 그만 가라고 하는군요 사랑스러운 울 따님이 말이죠

 

 

 

 

 

거닐다보니 일정구간은 온통 달팽이 천지네요 한인타운이 있는 것처럼 달팽이 타운?

 

 

여기는 갯지렁이 타운?

 

 

해변가 어떤 부분은 금방이라도 푹 꺼릴 듯이 푹신푹신하고 어떤 곳은 단단합니다

 

 

딸아이와 조카가 공동작품을 만들고 기념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사진을 찍어달라는군요

 

 

 

 

갈기머리 마나님

 

처재는 V 하려고 하고 처형은 안찍으려고 하고  ㅎ ㅎ

 

물빠진 해변은 물 빠진데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산합니다

 

 

 

집으로 가려다 태안에 모래언덕이 있다는 처형말씀에 들러보러 갑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아스팔트가에 모래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가로등이 전부 태양광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431호 신두리해안사구 지난 4월 1박2일의 촬영지이기도 했지요

 

해안가 가까이는 물들이 있고 멀리엔 모래언덕이 있는 것이 모래가 비교적 바람에 비교적 멀리 날아가 퇴적되었나봅니다

 

 

 

 

 

<1박2일 화면 캡쳐 퍼옴>

 

 

 

마치 사막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딱 올라가니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물론 호주에는 이보다 10배는 더 규모가 큰 곳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모래는 굉장히 부드럽구요

 

 

 

 

 

 

 

 

 

 

 

 

 

 

아이들은 추울텐데도 맨발로 오르내리며 난리가 났네요

 

거의 맨붕상태

 

 

 

 

 

천연기념물인데 이래도 되나 싶네요 ㅋ ㅋ

 

참 자연의 힘은 대단함을 느낍니다. 모래 한울한울 옮겨서 이렇게 쌓아놨다는게

 

 

산책할 수 있는 데크로 만들어져 있구요

 

멀리 바다와 초원과 모래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태안해안사구

 

 

 

 

 

 

 

 

 

 

 

 

 

 

 

사구 구경을 하고 나가는데 원항이 보이네요 근데 3마리 한마리는 어쩌지요

 

혹시 3각 관계?

 

너무 아름다운....

 

 

 

태안터미널에서 식사하고 나가는데 이런 메모가 보입니다 이놈은 어떤 놈일까요  ㅎ ㅎ ㅎ